South Korea · 3 Days · 3 Moments · October 2017

29 October 2017

10/29 일기 삐뽀 태어난 지 69일째 오늘 교토에서 이현이 선물로 어머님 아버님께서 사주신 옷, 형님께서 승현이에게 물려주신 옷을 입혀봤다. 양의 탈을 쓴 승현이가 됨 ㅋㅋ 잘 어울렸다 :)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먹고 배부를 때 눈 마주치고 말 걸어주면 빵긋빵긋 웃고 옹알이도 많이 한다. 더없이 행복한 순간들 :) 조혜령 집사님께서 양껏 먹이라고 하셨다는 말에 저녁 목욕 후 160을 먹였다 항상 배고파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아서 내심 먹이고 싶었다 근데 소아비만 되면 스스로 너무 자책하고 승현이에게 미안해질 것 같아 못하고 있었는데 그 말에 마음이 편해졌다 ㅋ 승현이도 배불러서 그런지 오늘 비교적 수월하게 잠들었다 귀여운 녀석. 오빠가 밤마다 재우느라 수고해준다 너무 고마운 사람 :) 한 편으로는 나보다 잘재워서 조금 부럽기도 ㅎㅎ 이렇게 이번 주말도 순식간에 흘러갔다 아이를 낳고 정말 정신없이,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여유 없이 후다닥 흘러간다 근데 싫진 않다 별로 힘들지도 않은 것 같다 친구들과 거의 연락도 안하고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편하고 그냥 좋다 이렇게 오빠와 함께 늙어가려나보다 그게 가족이 되어 부부가 함께 삶을 꾸려나가는 법인가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남자 :)

27 October 2017

10/28 일기 삐뽀 태어난 지 68일째 ‘조끼 없어요?’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이모님이 물으셨다고 엄마는 이도어머님께서 주신 옷 박스를 열어보시고 우리 삐뽀가 입을 수 있는 옷을 여러 벌 꺼내셨다 :) 수면조끼. 모자 등등 그리고 오늘 나는 통역을 마치고 8시에 들어와 모유수유를 하고 삐뽀를 재웠다. 오빠가 공유해준 재우기 비법으로 시도해봤지만 한 시간 반을 내리 대성통곡하는 삐뽀. 엄마로서 미안하고 오빠의 방법이 왜 나에겐 효과가 없나 속상하고 계속 울리는 건 아닌 것 같고 마음이 안좋은데 또 나는 재우기 꼴찌고 오빤 일등이니까 내가 생각했을 때 맞는 방법을 하기엔 주저하게 되고... 그러다 결국 분유 먹이고 달래고 눕혔는데 잘 잤다 :) 고마워 삐뽀야! 내일도 엄마는 잘 달래줄게! 가슴 마사지와 머리 쓰다듬기 해주니까 잘 잤다 :) 기억해야지! 참! 고모가 오늘은 예쁜 사진도 찍어 보내주심. 아~ 사랑하는 우리 삐뽀 :)

26 October 2017

10/27 일기 삐뽀 태어난 지 67일째. 요즘 부쩍 손을 많이 빤다, 특히 잠투정할 때! 먹은 직후에도 빠는 것을 보면 배고픈 건 아니고 그냥 뭐든 빨고싶은 욕구가 생긴 것 같은데.. 아 뭐든 은 아니다 ㅎㅎ 공갈젖꼭지는 절대 안빨려고 함 ㅠㅜ 공갈을 물면 너도 편하고 우리도 편할텐데... 여튼~ 혀 낼름거리며 자기 주먹과 손가락 빨 때 너무 귀엽다. 커서 언젠가 그 모습을 못 볼꺼라 생각하니까 갑자기 슬퍼질 정도 ㅠㅠ 아~ 내사랑 삐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