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 9 Days · 5 Moments · October 2017

가을과 가까워지는 나고야


9 October 2017

3 October 2017

근 20년 만에 본 돌고래쇼. 동물학대다 뭐다해도 동심으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이게 뭐라고 괜히 울컥대서 크게 당황했다 날씨마저 감사하게도 쨍 빛이 났고 전날과는 달리 나고야항에 바다는 반짝 거렸다. 늦여름과 초가을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기온이었지만 마음은 봄과 같았을 것. 내 마음속 어딘가 로망으로만 남겨져있는 거대한 관람차에 작은 아이가 되는 건 비로소 나뿐만은 아님을.

2 October 2017

과일맛 극세사 이불이 있다면 이런 맛일까? 부드럽다 못해 입에서 녹아버려 턱운동이 필요가 없어진다. 세상에 이렇게 로맨틱한 밀크레이프가 다른곳에 또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안에 든 품종이 다른 멜론과 키위, 바나나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밀크레이프 크림에 상큼한 과즙을 충전시켜준다. 입에 머금고 맛을 최대한 오래 기억해보려 혀를 곤두세운다. 혀에 집중해야할지 머리에 집중해야할지 헷갈리지만, 어디든 집중해보려 주변 한국말도 무시해버린다. 같이 주문한 흰우유 함께 달콤해지는 기분이다. 내 몸이 냉장보관이 된다면 밀크레이프를 입국하는 내내 끌어안고 싶어질 지경.
일본드라마에서나 본 1인 라멘집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온통 라멘맛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다. 사람과의 아이컨택이 힘이 드는 곳이지만, 그저 내 배와 마음만 따뜻해지면 그만! 이라는 생각이라면 최고의 식당이라 추천할 수 있다. 국물의 농도, 토핑선택권, 마법스프의 양 등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결정할 수 있다. 농도가 진해질수록 짜다 느낄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토핑은 많으면 많을 수록 맛있어지는건 라멘 뿐만이 아니다. 라멘에 사치를 부리고 싶다면 추가가능한 만큼 최대한 넣어보자. 일행과 라멘맛토론은 가게외부에서 가능합니다. 손님. 잇데랏샤이~!
첫날부터 격한 바람과 비가 함께 해준다. 금방 그치겠지 그럴꺼야 라고 위로를 하며 걸어보지만 점점 더 대차게 내리기만 한다. 웃어보려고 하지만 쳐지는 몸과 찝찝한 마음 발은 어찌나 아파오는지 쉬어도 쉬어도 나아지질 않는다. 하지만 맛보고 싶고 눈에 담고 싶은건 너무 많은걸 신사와 시장까지 걷고 걸어도 새로워 숙소근처와는 다르게 정말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던 곳. 역시 마무리는 편의점이지만 야마짱도 함께해 부실하지않았다고 자랑 할만 하다.

1 October 2017

오후 7시 비행기로 여유있게 출국해 9시에 도착했던 나고야 아침부터 준비해 너무나 피곤해 맥주한잔 마실 힘도 없어 궁금했던 편의점 쇼핑부터 시작! 블로그에 유명했던 계란샌드위치부터 야미. 세상에 이렇게 부드럽다니 이런 편의점 퀄리티라면 매일 인스턴트만 먹게 되더라도 행복할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 부드러움과 새로움이 즐거운 잠자리를 만들어준다